[앵커]
블룸버그 통신이 올 한해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화제를 모은 기업인을 선정했는데, 1위는 테슬라와 SNS 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차지했습니다.
격투기 대결을 하겠다고 허풍을 떨고 심지어 공개석상에서 욕설한 게 이유였습니다.
박석호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유대인을 비판하는 글에 찬성했다가 유대혐오 논란에 휩싸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.
디즈니 등이 머스크의 SNS 'X'에 광고를 끊자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퍼붓습니다.
[일론 머스크/테슬라 CEO/지난달 29일 : "누가 나한테 광고와 돈으로 협박을 한다고요? XXXX! XXXX!"]
블룸버그 통신은 이 장면을 2023년 사고뭉치 CEO의 모습으로 선정했습니다.
머스크는 이후 욕설에 대해 사과했지만 디즈니에 대한 독설은 이어갔습니다.
[일론 머스크/테슬라 CEO/지난 16일 : "(창업자) 월트 디즈니가 지금의 디즈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? 무덤에서 돌아누울 겁니다. 슬퍼서요."]
머스크의 허풍도 올해의 사건으로 꼽혔습니다.
경쟁자인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와 격투기 대결을 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"목과 등이 아파 MRI를 찍어봐야 한다"며 꼬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.
머스크는 올해 재산이 약 304조 원으로 늘어 여전히 세계 최고의 부자입니다.
블룸버그는 이 밖에도 해임됐다가 닷새 만에 복귀한 챗GPT 개발자 샘 올트먼과, 상의를 벗고 마사지를 받으며 영상회의에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등도 올해 구설에 오른 CEO로 선정했습니다.
KBS 뉴스 박석호입니다.
영상편집:양의정/그래픽:박미주/자료조사:문종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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